영국 생활 시작 시 느끼는 문화충격 리스트
- Yongmin Jung
- Dec 31, 2025
- 1 min read
영국에 오면 큰 사건이 있어서가 아니라, 한국에서 “당연했던 기준”이 달라지면서 문화충격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행정 속도·날씨·관계·생활 시스템의 차이가 누적되면 피로감이 크게 올라가요. 아래는 정착 초기에 실제로 많이 겪는 포인트들을 정리한 것으로, 미리 알고 있으면 감정 소모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1) 느린 속도 (행정/수리/서비스)
한국의 빠른 행정·수리에 익숙하다가 영국에 오면 처리 속도에 놀라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인터넷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개통까지 1–2주 이상 걸리는 경우도 흔합니다.
정착 팁: 중요한 일은 “오늘 해결”이 아니라 예약·서류·마감 여유를 포함한 일정 관리로 접근하면 스트레스가 크게 줄어듭니다.
2) 집 컨디션과 난방 문화 (단열·결로·곰팡이)
한국 아파트 기준으로 보면 “왜 이렇게 춥지?” “왜 창가가 젖지?” 같은 충격이 올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에는 결로가 쉽게 생기고, 방치하면 곰팡이로 이어지기도 해요. 전기장판/전기요가 유용할 때도 있고, 난방은 “집 전체를 뜨겁게”보다 옷·습도·환기까지 포함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정착 팁: 결로나 곰팡이가 반복되면 사진과 날짜를 기록해 집주인/에이전시에 공유해 두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3) 수리 요청 방식 (집주인–에이전시–수리기사 프로세스)
고장 나면 바로 기사 부르는 구조가 아니라, 보통 에이전시/집주인 확인 → 승인 → 일정 조율 → 방문 순서로 진행돼 시간이 늘어지기 쉽습니다. 기다림이 반복되면 불안해지기도 해요.
정착 팁: 수리 요청 메시지는 문제/증상/사진/희망 일정 2–3개를 한 번에 정리해 보내면 처리 속도가 좋아집니다.
4) 대중 교통비
영국은 대중교통비가 비싼 편이라, 특히 가족 단위일수록 교통비가 생활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집을 구할 때는 “역세권”보다 일상 동선이 도보로 가능한지가 더 중요해지기도 합니다.
정착 팁: 집을 구할 때는 “역까지 거리”보다 학교/공원/마트까지 도보 동선을 먼저 확인하세요.
5) 신용기록(credit history)이라는 ‘보이지 않는 관문’
한국에서 성실하게 살아도 영국에서는 신용기록이 “0”에서 시작합니다. 그래서 렌트나 각종 계약에서 제약을 느낄 수 있고, 처음엔 괜히 평가받는 기분이 들기도 해요.
정착 팁: 이건 개인 평가가 아니라 영국 시스템의 출발선이라고 해석하면 마음이 훨씬 편해집니다.
6) 날씨와 일조량
겨울에는 오후 3–4시면 어두워지고, 비바람이 잦아 기분이 처지기 쉽습니다. “내가 이렇게 날씨에 민감했나?”를 새삼 느끼는 분들이 많아요.
정착 팁: 겨울에는 오전에 10–20분이라도 밖에서 걷는 루틴을 만들면 컨디션이 안정됩니다.
7)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갑자기 늘어남
한국에서는 가족이 각자 바쁜 경우가 많은데, 영국에 오면 함께 있는 시간이 갑자기 늘어납니다. 관계가 돈독해지는 장점도 있지만, 초반에는 거리 조절이 어려워 부부 다툼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어요. 이상한 일이 아니라 적응 과정에서 흔히 일어납니다.
정착 팁: “우리가 결혼 후 서로를 맞춰갈 시간이 부족했는데, 이제 그 시간을 새로 확보한 것”이라고 해석해보세요. 또한 갈등을 줄이려면 각자 혼자만의 시간(산책·카페·도서관 등)을 주 2–3회라도 루틴으로 정해두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마무리
문화충격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가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이를 “이상함”이 아니라 “다름”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정착의 난이도는 눈에 띄게 낮아집니다. 결국 핵심은 기대치를 영국의 현실에 맞게 조정하고, 그에 맞춰 내 생활 루틴을 새롭게 설계하는 것입니다.
from 영국정착서비스 "왕프로"

Comments